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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 없던 그녀가 CIA를 뒤바꾼 방법
    사업성공노트 2020. 5. 27. 12:06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였던 카멘 메디나는 정보 조직 내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완성된 정보 보고서'를 통한 하루 한 번의 소통은 여러 조직 간에 정보를 조율하기 어려운 형태였던 것이다. 그래서 메디나는 인쇄물 대신 비밀 인터넷인 '인텔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동료들은 그 제안을 묵살했다. 단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었고, 인터넷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메디나는 자신의 의견을 끈질기게 피력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정보활동과는 거리가 먼 사무직으로 밀려나게 됐다.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지금, CIA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을까? 일거에 무시당했던 메디나의 주장대로 그들은 지금 '인텔리피디아'라는 인터넷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다. 무시와 더불어 사무직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던 메디나는 어떻게 자신의 뜻대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권력은 지위로부터 나오며, 지위는 인정으로부터 얻는다

    메디나가 다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세상이 변했다. 인터넷이 널리 쓰이게 됐고, 911 테러로 인해 정보기관들 사이에 더욱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동시에 메디나는 천천히 자신의 지위를 쌓아갔다. 무작정 주장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착실히 수행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신뢰감 있게 말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또한 재미는 없지만 자신의 뜻과 부합하는 정보 보안과 관련된 자리에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만들고자 차근히 준비해 나갔다.

     

    그녀는 그렇게 수 년을 디지털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쌓는 데 공을 들였고, CIA의 업무 추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나갔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게 됐고 결국 간부급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섣불리 주장을 재개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아주 영리한 방법을 사용했다. 바로 '반복 노출 효과'였다.

     

    메디나는 정보 부국장이 된 이후 개방적 정보 공유에 대해 사람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직접 내부용 비밀 인트라넷에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짤막한 논평을 써서 비밀주의를 줄이고, 정보를 공유하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이 방법이 미래에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제안했다.

     

    시간이 지나자 다른 간부들도 이 같은 방식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CIA 기술 전문가들은 인트라넷에 인텔리피디아를 설치했고 점차 지금과 같은 정보 공유 체계가 확립되었다.

     


     

    지위는 주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생긴다. 지위를 얻은 사람의 말에는 힘이 실리게 되고 같은 말을 하더라도 검증되지 않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얻는다.

     

    당신이 현재 속해있는 조직에서 스스로의 지위가 불만족스럽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카멘 메디나처럼 옳다고 생각되는 주장을 피력하다가 오히려 손해를 본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위는 인정으로부터 얻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모든 의문이 해결될 것이다.

     

    당장은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지라도, 인내심을 갖고 당신의 지위를 천천히 쌓아올려가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잘하는 것이고, 일을 잘하려면 꾸준한 공부와 연습 그리고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다. 조급함에 휩싸여 일을 그르쳐선 안 된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부디 큰 그림을 계획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

     

     

     

    참조: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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