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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준다(Feat.앤디워홀!)사업성공노트 2020. 5. 28. 23:32
이런게 예술가 갬성?
이케아의 0.99센트짜리 가방을 대놓고 카피한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우리가 모두 익히 알고있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바잘리아'다. 이케아에서 비닐로 만든 가방을 똑같은 컬러에 완벽하게 똑같은 디자인으로 가죽소재로만 만들었다. 솔직히 약간 거리를 두고 본다면 구분을 못할정도로 유사하다.
발렌시아가의 이케아 가방을 일반인들이 패러디해서 만든 제품들 SNS이미지 취합. 천원 vs 이백오십만원
단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가격이 2000배나 비싸다는 것 뿐이다. 사람들은 발렌시아가의 이케아 복제품인 '캐리쇼퍼백'을 보고 욕을 했을까? 명색이 이름만 대면 전세계 셀럽들이 다 알만한 브랜드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짜리 비닐 가방을 카피해서 250만원에 팔고있다.
비유하자면 이마트에서 500원주면 살 수있는 노란색 쇼핑백을 100만원 짜리 가죽가방으로 만들어 백화점에서 파는것과 똑같다. 물론 어떤 브랜드로고를 달고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겠지만 맥락은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2000배나 비싼 이케아 복제품은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솔직히 패션을 사랑한다는 '패피'의 마인드를 뼈속까지 이해하긴 힘들지만,놀라운 결과였다. 발렌시아가의 '바잘리아'디자이너는 원래 대놓고 베끼는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타고있었고, 사람들은 "역시! 바잘리아야!"라며 카피제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시대를 상징하는 제품을 살짝 비틀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그의 작업방식이라는 것이다.
일반인이 봤을때는 그냥 예쁘고 비싼 쓰레이길 뿐인데, 아주 작게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있다. 태국의 야시장에서 쓰는 비닐을 가방모티브로 삼아 만들고, 뉴욕의 기념품 가게에서 20달러면 살수있는 가방에 또 의미를 무여해서 몇 천배의 가격을 받고 판매한다.
발렌시아가 로고만 박혀있다면야!
결국 사람들이 구매한건 발렌시아 로고였다. 기능이 몇천배 좋아진것도 아니고, 특별히 그 값어치를 하는 비싼 재료를 사용한것도 아니었다. 발렌시아가가 대놓고 카피를 하던, 터무니없이 가격을 때려 올려받아도 사람들은 너그럽게 지갑을 연다. 그것도 아주많이. 이것이 브랜드의 힘이다.
"일단 유명해 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준다"라는 앤디워홀의 말은 발렌시아가에도 적용된다.
어느 이름모를 디자이너가 발렌시아가에서 한 짓을 똑같이 했다면 욕만 엄청나게 쳐먹을게 분명하다.
유명해지면 똥을싸도 박수를 쳐주도 카피를 해도 몇백만원씩 돈을 내주니, 일단 유명해지고 볼일이다.
요즘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 않는다. 브랜드를 산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사업성공노트
<일부 내용출처 :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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