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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대비하는 방법사업성공노트 2020. 3. 25. 14:36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추악한 N번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일명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섰다. 그런데 이때 가장 소스라치게 놀란 건 그 어떤 누구도 아닌 '휠라' 관계자들이었다. 조주빈이 휠라 로고가 대문짝만 하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것이다.
이에 당황한 휠라의 홍보팀은 기자들에게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10대를 타깃으로 홍보해 온 브랜드가 뜬금없이 10대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와 매칭이 되었으니 얼마나 날벼락 같은 일인가.
우리는 이처럼 '운'의 영향력을 인지해야 한다. 운은 결코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부정적인 상황뿐만이 아니다. 성공에도 운은 언제나 존재한다. 한 번 성공했다고 그다음도 또 성공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심지어 더욱 당혹스러운 건,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선 이후 휠라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물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인과관계의 오류'에 해당할 것이다.
중요한 건 피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가 범죄자와 연관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최소한 상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최선을 기대하다 최악을 맞이하면 무너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악을 대비하면 그 어떤 상황에도 버텨낼 수 있게 된다. 특히나 운의 영향력이 큰 사업 분야에서는 항상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참조: <일취월장>
사진: 조선일보, 조선비즈, 네이버, 연합뉴스,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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