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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트작'보다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것
    사업성공노트 2020. 4. 1. 13:11

     

     

    히트 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2011년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꼬꼬면'을 기억하는가? 라면 요리 대회에서 코미디언 이경규가 개발하고, 이후 팔도가 상품화한 것으로 독특한 맛과 생소한 흰 국물의 비주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5개월여 만에 1억 개를 판매했으니 전 국민이 반년 새 2개씩은 끓여 먹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고 출시 1년 만인 2012년부터 부진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에는 저렴한 라면으로 유명한 진라면과 스낵면보다도 낮은 가격에 진열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참깨라면은 출시된 지 30년이나 됐지만 단 한 번도 히트상품의 계열에 오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구수하면서도 가끔 생각나는 맛이 매니아층을 형성해 일정한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해 왔다.

     

    이처럼 독보적인 포지션을 점한 상품은 회사 입장에서도 가장 예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 히트작은 폭발적인 매출을 내며 단기간에 큰돈을 벌어다 주지만, 실제로 장사를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꾸준히 일정한 매출을 내주는 '스테디셀러'다.

     

    게다가 히트작의 달콤함은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무리한 투자를 하게 만들기도 한다(실제로 꼬꼬면은 공장 증설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또한 히트를 노리는 상품엔 애초에 많은 투자가 들어가기도 한다. 반면 스테디셀러는 작지만 다양한 시도 끝에 우연하게 탄생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결국 스테디셀러다. 운 좋게 여러 차례 히트를 친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낮고 시도 과정에서 망할 확률도 매우 높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최고의 전략은 '망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다.

     

    당신이 수십 억의 예산을 쏟아부어도 지장이 없는 대기업 오너가 아니라면, 값비싼 히트작에 목숨 걸기보다 작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테디셀러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사진: 더쿠,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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