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오지랖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각자의 사정이 있다. 남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도 당사자에겐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핑계인 경우도 많기에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핑계로 치부하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일침을 날리기 일쑤다. 그러나 아무리 이해가 안 돼도 한 번 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 상황만 놓고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 맥락을 따지고 보면 이해가 되는 일이 많다. 즉 허무맹랑한 행동도 앞뒤를 고려해 보면 타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심리적인 문제는 당사자의 삶 속 디테일을 면면이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변하고 점점 더 개인화가 진행돼가는 지금, 공감능력은 더 이상 부수적인 것이 아닌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상대를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례처럼 남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고, 심할 경우 남들에게 배척당하거나 싫은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예민하고 지쳐있는 요즘, 함부로 남을 재단하고 오지랖을 부리기보단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진: 더쿠,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