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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늘지 않는 건 OOO 때문이다사업성공노트 2020. 3. 11. 02:19
인간은 합리화의 귀재다. 귀찮거나 어려워서 안 하는 걸 그럴싸한 이유를 갖다 붙여 합리적인 것처럼 치장하는 일을 아주 쉽게 해낸다. 이런 행위를 표현한 속담이 '눈 가리고 아웅'이다.
그 전형적인 예시를 아래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탈현금화'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미 대부분의 결제를 신용카드나 휴대폰으로 해결하는 데 반해, 일본에서는 10명 중 무려 8명이 현금을 이용한다. 심지어 중국은 거지도 QR코드로 동냥을 받는데 말이다.
위의 기사도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이 가관이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지만, 일본의 치안이 좋고 지폐가 위조하기 어렵도록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탈현금화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디지털화 흐름를 쫓아가려고 발버둥을 쳐도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과거를 답습하는 발전 없는 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점점 더 우리나라와 중국에 다방면으로 따라 잡히고 있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런데 이 같은 행위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소비는 밥 먹는 일보다 더 익숙하다. 식당이든 가게든 한 번만 이용해 보면 괜찮은 곳인지 아닌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곧바로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몇 개월만 영업해보면 고객들의 반응 데이터가 무수히 누적될 것이고, 따라서 자신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온갖 핑계를 대며 이런 데이터를 무시한다. 그들의 매출이 더 이상 늘지 않는 건 바로 이런 합리화 때문이다.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꼭 백종원 같은 고수를 만나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대부분 이미 고객들이 가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합리화와 핑계를 일삼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참조: 더쿠,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에서 탈현금화가 되지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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