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사소한 이유로도 떠납니다

 

자주 가는 밥집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맛이 일품인 데다 양도 많고 밑반찬도 훌륭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손님도 많고 홀 직원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그런데 이곳에도 한 가지 흠이 있습니다. 수저, 휴지, 김가루 등 식탁 구비 물품들을 항상 ‘식사를 하고 있을 때에도’ 와서 채워 넣는다는 것입니다.

 

회전이 빠른 곳이라 직원 분들이 맡은 바 일을 가능한 한 밀림 없이 처리하려 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식사 중에 말도 없이 다가와 식탁 위를 휘저어 놓고 가는 것이 달가울 리 없죠.

 

그곳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일부 손님들은 그와 같은 이유만으로도 방문이 꺼려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퀄리티의 경쟁 음식점이 생긴다면 곧바로 그리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겠죠.

 

고객의 입장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당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그들은 엄청난 불편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고객을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사소한 디테일에서까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그들은 충성 고객이 되어 당신에게 수십, 수백 배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