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뻔한 미스터트롯을 살린 '이것'

사상 초유의 관심을 모았던 '미스터 트롯'이 마지막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집표 결과 공개가 미뤄졌다. 워낙 많은 관심과 투표를 받은 탓에 결과 산정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시청자들의 짜증이 한계를 넘어서고 방송사 입장에선 미친 듯한 똥줄을 타고 있을 무렵, 뜻밖의 묘미가 나타났다. 바로 MC를 맡았던 김성주의 신들린 듯한 대처 능력이었다.

 

생방송 중 예기치 못한 지연으로 자칫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진행과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그 시간을 성공적으로 메운 것이다.

 

김성주는 국내 탑급 MC로 출연료 순위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사실 MC의 수려한 진행보다 참가자의 역량이 시청률을 좌우하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값비싼 MC를 섭외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실력자의 진가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다. 김성주는 최고의 프로그램에 최악의 마무리를 선사할 뻔했던 위기를 성공적으로 무마시키며 오히려 받은 돈보다 더 큰 가치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가 발전하고 자본이 풍부해질수록 점점 더 실력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자. 자신이 맡은 일, 자신이 하는 사업에서 정말로 스스로가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는가? 실력은 갖추지 않고 상황 탓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성공에는 운도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천운도 실력을 갖춰야 잡을 수 있는법. 실력이 없으면 백 번의 기회가 와도 그냥 지나쳐가게 된다. 막막한 상황에 답답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꾸준히 실력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

 

한탄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실력을 키우다보면 기회를 보는 안목과 긍정적인 연결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력은 기본이다. 성공을 원하거든 기본부터 다져야 할 것이다.

 

 

 

출처: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