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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잘못 없이 소송 당하게 된 요가 회원사업성공노트 2020. 3. 16. 02:54
고객 입장에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을 노릇이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다치고, 돈 깨지고, 소송 당하고, 시간 날리고 온갖 손해는 다 받은 상황이다. 오히려 험한 말 없이 얌전한 글을 써내린 글쓴이가 답답해 보일 정도다.
물론 당시 상황을 이 글만으로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글쓴이의 묘사에 따르면 강사가 임의대로 지시를 내렸고 기구에 대한 어떤 경고나 사전 주의도 주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기구의 문제로 회원이 낙하해 다쳤고, 치료비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까지 해놓고서 막상 때가 되니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 거다. 조금 넘겨짚어 보자면, 사장과 강사 입장에서는 기구를 살펴보니 별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닌데 '하필이면' 그 회원이 사용했을 때 끈이 풀려 사고가 났고, 막상 시간이 지나니 마땅히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라 물어주기가 아까워졌을 것이다.
글을 보면 회원이 똑부러진 타입도 아닌 것 같다. 아마 소송으로 겁을 주면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치료비와 보상으로 나가는 돈이 쓸데없이 크고 아깝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객이 '다쳤다'. 그것도 고객의 부주의 때문이 아닌 기구의 문제 때문이었고, 그 기구를 쓰게 만든 것도, 그 어떤 주의를 주지 않은 것도 강사였다. 이런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면 치료비 부담과 보상은 물론이고, 심적인 위로와 사과를 과할 정도로 받아도 모자랄 상황이다.
그런데 사장은 고객이 만만해 보이니 필수적인 책임은 커녕 그 어떤 손해도 보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려 하고 있다. 물론 이 한 번은 문제 없이 넘어갈 수도 있다. 근데 과연 그런 마인드로 회원을 대한다면, 그들이 과연 장기적으로 그곳에 신뢰를 갖고 비싼 돈을 들여 수업을 들으려고 할까?
고객에 대한 안일한 마인드 때문에 회원이 계속해서 줄어들 수도 있고, 위와 같은 사건이 한 번, 두 번 소문이 나서 결국 아무도 찾지 않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자신들과 관련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고객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행동과 대처를 보여준다면 장기적으로 더욱 많은 회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은 고객에게서 온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그들을 위하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기적이고 코앞의 이득에 눈이 먼 선택은 결국 사업을 나락으로 빠뜨리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진 / 이효리 SNS, 뽐뿌 <저. 소송당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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