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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돈 주고 보겠다고?사업성공노트 2020. 4. 22. 04:26
'이런 니즈가 있다고?'
얼마 전 새로운 버전이 발매되며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몇몇 논란을 낳았던 게임 동물의 숲을 아는가? 무엇보다도 귀엽고 또 귀여운 동물 친구들 탓에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극강의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보통 게임이라면 내가 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동물의 숲 플레이를 볼 수만 있게 해달라며 돈을 지불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의 과거를 떠올려 보면 조금 이해가 될까?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들,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피파온라인 등등 피시방에 이 게임을 잘하거나 레벨이 높은 사람이 나타나면 동네 초등학생들이 자리를 둘러싸 다 같이 구경하기 일쑤였다.
즉 진작부터 게임을 '함'으로써 소비하는 것이 아닌 '봄'으로써 소비하고자 하는 니즈는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파악하고 비즈니스화한 첫 번째 사례가 바로 프로게이머 시장이다.
게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이 정말 프로로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해 출전하면, 사람들은 돈을 내고 이 경기를 보고, 여기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이들은 스타덤에 오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이 시장을 장악할 희대의 플랫폼 '트위치'가 등장하기에 이른다. 트위치는 이러한 시장 구조와 니즈를 이해하고, 유능한 게이머들에게 스트리밍의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활동을 유도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결집시킨다.
그렇게 유명세를 탄 스트리머들은 어린 게이머들의 우상이 되고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된다. 얼마 전 총선에서는 스트리머 이력을 가진 한 20대 국회의원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기성세대나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 같은 니즈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임은 정신 빠지고 답 없는 한심한 놈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당신이 죽기살기로 일하면서도 넉넉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게임을 잘 이용한 사람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세상엔 당신이 모르는 수많은 니즈가 숨어있다. 이제 그만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 백날 머리만 굴릴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경험하며 탐구해 보라. 어쩌면 당신이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여 넘긴 바로 그 지점에 다음 세상이 원하는 새로운 니즈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1boon '스냅타임',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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